비오는 날 옷 구매 및 닭발 맛집 데이트 하기

집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옆에서 곧 다가올 결혼식에 대한 결혼식 복장을 골라주고 있었다. 사실 옷에 대한 집착도 없고, 무언가를 꾸미는 것에 중요성을 잘 몰랐었다.

그런데 와이프가 이 옷 어떠냐고 구매해 볼까 하고 묻자, 차라리 인터넷에 사는 것보다, 직접 그 매장에 방문해서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내가 의견을 보내었고.

수락한 아내는 나와 같이 장지동 가든파이브를 방문하였다. 몇십 년 만의 가든파이브 재방문인지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났었다.

옛날에 가든파이브가 처음 지어질 당시에, 엑스트라 알바를 했었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음에 그리움이 사무쳤다.

아무튼 옷가게에 방문하였는데, 평소에 가성비를 따지며 오버핏이 훨씬 활동하기 좋아서, 오버핏으로만 입고 다녔는데, 와이프가 옷은 정사이즈에 딱 맞는 옷을 입어야 잘 어울린다 하여, 처음으로 입어보았다.

정말 와이프의 말대로 정말 잘 어울렸고, 바로 한벌을 구매하였다. 구매를 하고 나서 기존에 입던 옷을 다시 입었었는데, 옷이 날개라 하였던가. 나에게도 잘 어울리는 옷이 무언인지 알고 나니까,

기존에 입던 옷을 입기가 싫어졌다. 결국 다시 재방문해서 옷을 한번 더 구매하고, 그 옷은 입고 돌아다녔었다. 아무튼 그렇게 남는 시간은 커피에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휴식을 하다가 닭발집을 가게 되었는데..

닭발 맛집 데이트

닭발을 먹기 시작한 계기는 와이프와 결혼한 후부터 먹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예전에 거여집에서 살았을 때 배달로 자주 시켜 먹곤 하였으나, 점점 가격이 비싸지는 바람에 언젠가부터 시켜 먹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가끔 주말에 와이프와 맛집을 찾는 겸 데이트할 겸 이곳저곳을 들리며 식도락 여행을 즐기곤 하는데,

최근에 열불날개라는 가게를 알게 되어, 비 오는 날이면 자주 찾아가는 집이 생겼다. 이 가게는 체인점이므로, 지도 어플을 통해서 열불날개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와이프와 나는 천호역 근처에 있는 열불날개를 방문하였는데, 장소도 포창마차 분위기가 나고, 맛도 좋아서 자주 찾아가곤 하는 것 같다.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맨 처음 방문하였을 때는 기본맛을 시켰는데, 약간 엽떡 정도의 맵기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것보다 조금 덜 매운맛을 시키려고 주문하였으나,

가장 아래 단계인 덜 매운맛조차도 불향이 느껴지며, 살짝 매콤한 인상을 보여주는 맛을 보여주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기본적으로 세팅되는 누룽지물? 과 수프를 주는데,

이 두 가지 사이드 메뉴가 맵기를 중화시켜 주어 훨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식은 조리돼서 나오므로, 하단의 불판에 놓인 숯불 한 조각이 조리된 음식이 식지 않게 유지하여 주는 효과를 보여주어, 음식의 맛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장점이 있었다.

천호역 데이트 코스

예로부터 천호 주꾸미 골목은 유명했었는데, 열불날개 가게가 천호역 주꾸미 골목의 초입에 위치해 있는지라, 자리터가 굉장히 좋고 눈에도 잘 띄는 게 좋은 장점이 인 것 같다.

1차적으로 주꾸미를 빠르게 먹고, 2차로 가는 카페가 있는데, 골목을 따라 3분 정도만 걸어가면, 대형 베이커리 카페 3층 짜리 크기의 커피숍이 보인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을 빼면, 모든 게 좋았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사람도 많고, 밤이 되면 조명과 밖의 야경덕에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카페를 2분 정도만 지나면, 천호역 롯데시네마가 보인다. 아직 1차 2차 코스 밖에는 안 가보았지만.

다음에는 와이프와 1차부터 3차까지 코스를 이루어 내보기로 다짐을 해본다. 매번 천호역 방문할 때마다 비가 오는 날에 다가 습한 날이었는데,

다음에는 조금 선선하고 날이 풀리면 방문을 해봐야겠다. 그렇게 기억에 잘 남겨지는 하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기록조차 남겨놓으면 나중에 추억이 되리라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 들어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