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먹거리 단대오거리 근처 초밥집과 분식집 가기

성남으로 이사 오면서 사실 먹거리를 위해 동네 탐방을 안 했었다. 성남은 주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기 좋은 가게들이 많은지라, 술을 안 좋아하고 맛집만을 바라보는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싶은 마음에, 멀리 가기는 귀찮고 그래서 단대오거리와 남한산성역 사이의 음식점을 방문해 보았다.

단대오거리역 초밥 집

단대오거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초밥집이 하나 있는데, 가게명은 초밥동수이다. 각각의 지도어플 평점이 너무 좋아서 호기심에 와이프와 방문해 보았다.

메뉴 중에서 행운의 계단이라는 초밥 세트가 있었는데, 점심 저녁세트 한정이란 말에 서둘러 주문이 되는지 여쭈어보았다.

가능하다고 하셔서 주문을 외치고, 와이프를 기다렸다. 늦게 도착한 와이프에게 회사일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하다가 음식이 나왔다.

여러 가지 초밥 종류하며 회까지 놓여있는 그야말로 종류가 다양한 초밥이었다. 눈으로 보기에도 근사하고, 맛도 근사해서 사진 한 장 남겨놓았다.

지금 생각하면 여러 장 찍을걸 아쉬웠다. 그렇게 정신없이 먹기 시작하려는 순간, 한 직원이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종이 뽑기를 뽑아 등수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라고 설명하며 종이를 뽑으라고 하였다.

아주 옛날에 이와 비슷한 뽑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초등학생 시절이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렇게 종이를 뽑아 새우튀김을 서비스로 받았다.

초밥 집 후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서비스였다. 음식 맛은 별점 보고 갔으니 당연히 맛있었지만, 서비스가 굉장히 좋았다. 필자 시절만 해도 서비스업종의 서비스는 기본 중에 기본이었는데, 요즘에는 손님이 눈치 봐야 하는 시대인데, 오랜만에 좋은 서비스를 받아 기분이 좋았다.

남한산성역 근처 분식집

이 집은 원래 커피숍이었던 것 같았는데, 사장님이 바뀌었는지 밥집으로 바뀌었다. 가장 이목을 끄는 메뉴는 주먹밥이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주먹밥은 삼각김밥이 아니다. 주먹밥은 말 그대로 주먹모양의 김밥을 주먹밥이라고 한다. 그걸 상상하고 방문하였으나,

삼각김밥 그 자체였다. 안에 내용물은 거의 없고 밥만 있었고, 가격은 삼각김밥보다 조금 비쌌다. 그래도 밥의 품질은 좋았는지, 내가 딱 좋아하는 밥맛이어서 맛있긴 하였다.

사실 김가루가 뭉쳐진 주먹밥을 먹고 싶었다. 김의 짭짤한 맛을 함께 느껴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쫄면도 같이 시켰는데 그저 그랬다. 아무튼 나름 동네 근처 가게에 정을 붙여보고 싶었는데 참 힘든 것 같다.

동네 주변 음식점 후기

사실 거여역 살 때는 음식점은 없지만, 굵직하게 맛난 가게들이 정말로 많았었다. 그러나, 여기와 서는 몇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음식점도 빨리 닫고 가성비도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와이프랑 좋은 추억 만들려고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는데, 과정은 즐거우나 항상 끝은 뭐랄까.. 찝찝함이 남아있는 것 같다.